'눈물 회견' 이준석 "조직에 충성하는 국힘 불태워버려야"
파이낸셜뉴스
2022.08.13 15:20
수정 : 2022.08.13 15:41기사원문
'내부총질 문자' 겨냥 "대통령 지도력 위기"
"윤핵관·호소인, 열세지역 출마 선언하라"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대한 가처분 신청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죽은 당에 표를 줄 국민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저는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모두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내부총질 문자메시지'를 두고는 "대통령이 원내대표에 보낸 어떤 메시지가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다면 그것은 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라고 직격했다.
최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이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국정 관련 이야기를 나눈 것을 두고는 "당이 자존심을 되찾고 대통령실이 음모론자들과 교류하는 것에 대해서 한마디도 지적하지 못한다면, 이 당은 이미 죽은 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 윤 핵관들, 그리고 정진석, 김정재, 박수영 등 윤핵관 호소인들은 윤석열 정부가 총선승리를 하는 데에 일조하기 위해 모두 서울 강북지역 또는 수도권 열세지역 출마를 선언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호가호위한다고 지목받는 윤핵관과 호소인들이 각자의 장원을 버리고 열세 지역구에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면 어쩌면 저는 윤핵관과 같은 방향을 향해 뛸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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