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 속옷만 보인다" 애플 신제품 이어폰에 조롱 쏟아졌다
파이낸셜뉴스
2022.08.16 07:03
수정 : 2022.08.16 10: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애플이 미국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과 협업해 출시하는 무선이어폰 ‘비츠 핏 프로(Beats Fit Pro)’ 신제품이 출시 전부터 비웃음거리가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골뱅이 이어폰’으로도 불리는 이 무선이어폰의 독특한 색상 때문이다. 흙갈색, 살구색, 황토색 등의 색상이 사용된 이 이어폰에 대해 일각에서는 "킴 카다시안이 만드는 보정속옷에서 뽑아낸 색깔 같다"는 조롱도 나오고 있다.
미국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이번 색상 선정에 참여한 킴 카다시안은 “이어폰이 눈에 띄도록 컬러풀해야 한다는 생각을 깨뜨리고 싶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애플의 서비스 담당 수석 부사장인 에디 큐(Eddy Cue) 역시 이번 협업에 대해 “킴은 처음으로 비츠 핏 프로에 자신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도입했다”며 “음악 팬과 패션 마니아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색상의 이어폰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로운 색상 디자인 시도에 대해 해외 누리꾼들과 전문가들은 “흙에 떨어뜨렸다가는 못 찾는다”와 같이 조롱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IT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킴 카다시안이 자신이 운영하는 브랜드의 속옷을 입고 무선 이어폰을 들고 있는 홍보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 “애플이 킴 카다시안과의 컬래버레이션을 발표했지만 보이는 건 보정속옷 뿐이다”고 평가절하했다.
해당 소식이 보도된 맥루머스에서도 “너무 이상한 협업이다”, “이런 걸 누가 사느냐”, “킴 카다시안이 그냥 자신의 피부색과 같은 색상을 원했던 것 아니냐”, “카다시안 콜라보레이션으로 인해 그나마도 사라지고 있던 비츠 브랜드에 대한 흥미가 강력한 반감으로 변해버렸다”는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비츠 핏 프로’는 애플의 기존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Airpods)과는 별개의 라인업이다. 해당 이어폰의 가격은 200달러 수준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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