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 플립4에 사전예약 왜 몰렸나…女·MZ세대 집중 공략
파이낸셜뉴스
2022.08.17 16:12
수정 : 2022.08.17 16:12기사원문
여성·MZ 사전예약 다수
폴드보다 플립 비중 높아
에디션도 눈길
색상은 핑크골드·블루 인기
통신3사도 공시지원금 규모↑
■女心,MZ 사로잡고…에디션·신규색상 '진격'
SKT는 사전 예약 첫날 시적이 전작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공식몰 T다이렉트샵에 들어온 예약 건수 기준 성별 비율은 남성이 4.5, 여성이 5.5로 여성이 더 많았다. 갤럭시Z플립4에 대한 구매 수요는 20대, 30대가 55%를 차지하며 MZ세대 고객 인기를 첫날 구현했다. 아울러 SKT는 향수·화장품 브랜드와 협업으로 출시하는 스페셜 에디션 '산타마리아노벨라 에디션'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KT는 사전예약 첫날 단독으로 출시하는 신규 에디션 'Y에디션', '우영우 에디션'에 대한 문의를 많이 받았다. 같은날 기준 사전예약 비중은 갤럭시Z플립4가 65%, 갤럭시Z폴드4가 35%다. 기존 폴더블폰 사용 고객을 중심으로 폴드 선택률이 높았으며, KT는 전작 대비 폴드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Z플립4의 경우, 이번 라인업에서 새로 선보인 핑크골드·블루 색상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핑크골드 28% △블루 26% △보라퍼플 24% △그라파이트 22% 순이다. 갤럭시Z폴드4는 베이지 색상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LG유플러스 또한 사전예약 첫날 두 모델의 성과 모두 전작 대비 비슷하거나 조금 나아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전예약 비중은 갤럭시Z플립4 60%, 갤럭시Z폴드4 40%다.
■공시지원금도 전작보다 더 크게
통신3사는 전작보다 높은 공시지원금 책정으로 새로운 폴더블폰 흥행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통신3사 최대 공시지원금은 65만원에 달한다.
가장 파격적인 조건을 낸 곳은 KT다. KT는 갤럭시Z폴드4·플립4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에 따라 15만6000~65만원 구간을 예고했다. 추가지원금을 별도로 제공할 예정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지원금 효과는 65만원+α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SKT) 공시지원금은 28만~52만원 사이다. 추가지원금을 포함하면 32만2000원에서 최대 59만8000원이다. 최대 공시지원금을 지원받을 시 SKT 온라인몰인 T다이렉트샵에서 갤럭시Z플립4(256GB)를 75만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지원금이 제공되는 요금제는 완전무제한 요금제 5GX플래티넘으로, 월정액 요금은 12만5000원이다.
LG유플러스는 최대 50만원의 사전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LG유플러스가 단독으로 출시하는 갤럭시Z플립4 메종키츠네 에디션에도 요금제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적용할 수 있다.
통신사별로 최대 50만~65만원에 책정된 공시지원금은 지난해 갤럭시Z폴드3·플립3와 올해 갤럭시S22 시리즈와 비교해서도 높은 공시지원금이다. 지난해 갤럭시Z폴드3 초기 공시지원금은 최대 20만원대, 갤럭시Z플립3는 최대 50만원이었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초반 10만~20만원대 공시지원금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공격적인 공시지원금은 시장에서의 기대감, 환경 등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지원금을 더 높게 해주면 판매에 영향이 있을수도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미엄 단말의 경우 선택약정 가입 비중이 높기 때문에 다른 시각에선 상징적인 의미로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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