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버려진 일회용 마스크 옷걸이로 재활용
뉴시스
2022.08.17 16:53
수정 : 2022.08.17 16:53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코오롱그룹은 사내 캠페인을 통해 일회용 폐마스크의 분리 배출 문화를 정착시키고 국내 최초로 일회용 마스크를 재활용하는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코오롱에 따르면 국내에서만 한 달에 약 6000만장의 일회용 마스크가 버려지고, 자연 분해에 450년 이상 걸려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쳐 왔다.
수거된 폐마스크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에서 필요한 매장용 옷걸이로 재탄생했다.
1차로 수거된 폐마스크는 기타 부자재를 혼합해 약 2톤 가량의 폴리프로필렌 펠릿 형태로 만든 후 총 2만9000여개의 옷걸이로 제작됐다. 마스크나 옷걸이 소재로 쓰이는 폴리프로필렌 1톤(t)을 생산하는데 1.5톤, 마스크를 단순히 소각할 경우 1.2톤의 탄소가 배출되기에 5.4톤 가량의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5년생 소나무 1844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코오롱그룹 CSR사무국 김승일 부사장은 “이번 폐마스크 재활용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사용한 일회용 마스크가 자칫 환경오염의 원인이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일회용 폐마스크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분야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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