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왕' 손흥민을 향한 견제, 히샬리송이 필요한 이유

뉴스1       2022.08.17 16:59   수정 : 2022.08.17 16:59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토트넘)이 새 시즌 초반 2경기에서 침묵했다. 상대의 집중 견제로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는 손흥민을 위해 '신입생' 히샬리송의 빠른 적응이 절실하다.

손흥민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3 EPL 2라운드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2-2로 비긴 경기 후 영국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에 대해 좋지 못한 평가를 쏟아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은 전반전 45분 동안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첼시의 리스 제임스에게 꽁꽁 묶였다"며 10점 만점에 5점이라는 박한 평점을 부여했다.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토트넘을 상대로 제임스를 스리백의 오른쪽 스토퍼에 배치, 손흥민을 견제했다. 풀백이 주 포지션인 제임스는 발이 빠르고 힘도 좋으며 기술도 빼어나 잉글랜드의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수비수다.

또한 투헬 감독은 190cm가 넘는 큰 체격을 자랑하는 루벤 로프터스-치크를 오른쪽 윙백으로 기용, 제임스를 돕게 했다. 여기에 티아고 실바, 은골로 캉테는 중앙에서 손흥민을 주시하면서 언제든지 커버할 준비를 했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 손흥민은 공격 진영보다 중원으로 내려와 공격을 연계하는 역할에 한정될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이 침묵한 2경기에서 토트넘은 다행히 1승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선두권 경쟁을 펼치기 위해서는 손흥민이 살아나야한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 런던 역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첼시전에서 겪었던 손흥민의 고립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상대 진영에 깊숙이 위치하면 심한 압박과 견제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히샬리송의 도움이 필요하다. 에버턴 시절부터 직선적인 돌파와 최전방에서 공 지키는 능력이 탁월했던 히샬리송은 첼시를 상대로 치른 토트넘 데뷔전에서 자신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히샬리송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12분 투입돼 케인과 투톱을 이뤘다. 히샬리송이 전방에서 버텨주고, 왕성하게 뛰어다니면서 케인과 손흥민에게 공간을 만들며 공격에 활로를 뚫었다. 왜 토트넘이 히샬리송을 영입했는지 알 수 있는 활약이었다.

토트넘 출신인 저메인 제나스 역시 "히샬리송은 직선적인 선수로, 첼시 수비에 부담을 줬다. 그의 활약으로 첼시 수비에 균열이 생겼다"고 신입생을 칭찬했다.


토트넘 공격에 큰 힘이 될 히샬리송이 빠르게 적응한다면 조만간 손흥민의 득점 소식을 기대해 볼만하다. 다행히 손흥민은 지난 2경기에서 골은 없었지만 첼시전에서도 순간적인 번뜩임으로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몸 상태나 컨디션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손흥민은 오는 20일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튼을 상대로 시즌 1호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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