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오타니도 사람이야"…'장염에 고전' 4이닝 3실점
뉴시스
2022.08.22 11:45
수정 : 2022.08.22 11:45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오타니, 장염으로 컨디션 난조…빅리그 데뷔 후 최장거리 피홈런
그러나 이날 경기 전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그는 4이닝 5피안타(1홈런) 4볼넷 2탈삼진 3실점에 그쳤다.
시즌 세 번째 최소 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은 한 경기 최다를 기록했다. 탈삼진 2개도 올 시즌 한 경기 최소였다.
시작부터 홈런을 얻어맞았다.
1회말 선두타자 라일리 그린에게 던진 직구는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로 연결됐다.
MLB닷컴에 따르면 그린의 홈런 비거리는 448피트(약136.5m)로 오타니가 빅리그 진출 후 허용한 최장거리 홈런이었다.
2, 3회를 무실점으로 힘겹게 막은 오타니는 4회 볼넷 2개로 몰린 2사 1, 2루에서 빅터 레예스에게 우월 3루타를 얻어 맞아 2점을 더 내줬다.
결국 4회까지만 책임지고 마운드를 떠났다. 타석에서도 5회초 대타로 교체됐다.
이날 오타니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건 장염 증세 탓이었다.
오타니는 경기 후 "불펜 피칭을 하면서 컨디션이 더 나빠졌다"면서도 예정된 대로 선발 등판을 소화하려고 했다는 뜻을 밝혔다.
믿었던 오타니가 휘청이며 에인절스는 이날 0-4로 패했다. 오타니는 시즌 8패(10승)째를 피하지 못했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대행은 "우리가 모두 그를 '슈퍼맨'이라고 부르지만, 오타니도 사람이라는 걸 보여줬다"면서 책임을 다하려던 에이스를 보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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