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무역적자 에너지값 상승 탓..수출 역량 약화 아니다"
파이낸셜뉴스
2022.08.22 16:32
수정 : 2022.08.22 16: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5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예상되며, 수출 둔화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해명에 나섰다. 22일 기획재정부는 4월 이후 지속된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요인이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며 "상품수지 등 경상수지는 비교적 견조한 흑자 기조를 유지 중"이라고 강조했다. 8월 들어 20일까지 무역적자가 1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5개월 연속 적자가 확실시 됐다.
기재부는 이날 "최근 무역수지 적자는 연초부터 이어진 에너지가격 상승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에너지수입 확대폭이 매월 무역수지 적자폭을 상회하고 있다"며 "에너지수입 확대의 영향으로, 우리 뿐 아니라 일본, 프랑스 등 주요국에서도 공통적으로 무역수지 악화를 경험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무역수지 적자 확대와 관련해 우리 기업의 해외생산 가공·중계무역이 확대되는 무역구조 변화를 감안해 재화 수출입과 관련해서는 상품수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적절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상품수지는 중계무역 호조 등 영향으로 6월까지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상품수지는 1월 전년 동기 대비 8억달러 흑자를 시작으로 2월 43억달러, 3월 56억달러, 4월 29억달러, 5월 27억달러, 6월 36억달러 등 꾸준히 흑자를 기록 중이다.
또한 "외환수급 등 우리 경제 대외건전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데 있어서는 재화 수출입 뿐 아니라 서비스교역, 해외투자 소득 등 대외부문과의 경제적 거래를 포괄하는 경상수지가 보다 유용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경제가 성숙할수록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배당·이자소득 등이 경상수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우리나라도 본원소득수지가 2011년 흑자로 전환된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라고 부연했다.
경상수지는 해외생산 수출 확대와 소득수지 흑자 등으로 6월까지 248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는 등 비교적 견조한 기조를 유지 중이다.
정부는 향후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 등 위험요인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우리 경제 대외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8월 중 중소·중견기업 해외마케팅 지원과 주요 업종별 수출경쟁력 강화, 규제개선·현장애로 해소 등을 포함한 수출 종합대책·해외수주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출품목·지역 다변화와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에너지관리 효율화 등 구조적인 무역체질 개선 노력도 지속적으로 병행하기로 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334억2400만달러, 수입은 436억4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수출이 3.9%(12억5000만달러), 수입은 22.1%(78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달만 놓고 보면 20일 만에 102억17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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