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분양가·금리인상 영향인가…춘천 분양 아파트 계약 포기 잇따라

뉴스1       2022.08.23 15:50   수정 : 2022.08.23 15:50기사원문

아파트 밀집 지역 바라보는 시민들(뉴스1 DB)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 지역에 최근 아파트 분양이 잇따랐으나, 높은 분양가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 춘천 온의동 일원에 조성되는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가 청약자를 모집(7월 11~13일, 기타 지역 포함)한 결과 66세대 모집에 3075명이 접수, 평균 46.5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7월 11~13일) 실시한 춘천 효자동 일원에 조성되는 하우스디 시그니처 98은 106㎡ 기준 96가구 공급에 146건이 접수돼 1.52대1, 206㎡형 2가구 공급에 31건이 몰려 15.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당시 높은 분양가와 금리 인상 등의 악조건 속에서도 지역 내 청약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신축 아파트 수요가 꾸준하다는 방증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정작 계약 시기가 다가오자 계약을 포기하거나 부적격자가 속출해 업체 측은 재청약 접수 및 무순위 접수를 받고 있다.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는 총 99세대 중 현재 잔여 세대는 24세대가 잔여세대로 남았다. 이에 해당 아파트는 지난 22일 춘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을 대상으로 청약접수를 진행했다.

춘천 하우스디 시그니처 98도 미계약 등으로 약 30%의 잔여세대가 남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높은 분양가와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계약을 중도에 포기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분양 업체 측은 “자재값이 많이 올라 분양가를 낮추기는 어려웠다. 계약을 포기한 사람도 있으나, 청약 부적격자도 많았다”며 “조만간 잔여 세대수에 대한 계약이 모두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춘천의 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번에 춘천 분양 아파트들의 높은 분양가와 세대수가 작아 계약률이 높지 않을 것 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계약을) 많이 했다”면서도 “하지만 높은 금리와 대출 규제 등으로 모두 계약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