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 8개월 만에 하락... 추석 기점 물가상승세 꺾이나
파이낸셜뉴스
2022.08.23 18:09
수정 : 2022.08.23 18:09기사원문
8월 4.3%… 지난달보다 0.4%p↓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 조사'에 따르면 8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3%로 7월(4.7%)보다 0.4%p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0.1%p 하락한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08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찍은 바 있다. 글로벌 물가흐름이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기대감 속에 하반기 물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정부 발표가 소비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가운데 유가의 소폭 하락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돼지고기 등 소비빈도가 높고 장바구니물가와 관련이 있는 생활물가 품목의 가격안정을 위한 유통구조 개선, 소비 가중치가 높은 품목에 대한 정부 비축물량 방출, 할당관세 적용 확대는 물론 한시적 소비세 인하까지도 필요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체감물가에 영향을 주는 핵심품목에 대한 수급안정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진정시키는 것이 물가안정 대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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