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 소비 2년 연속 증가…분화류 성장 견인
뉴스1
2022.08.30 11:00
수정 : 2022.08.30 11:00기사원문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국민 화훼 소비가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부터 화훼 소비량은 매년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상승세로 전환된 후 2년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1995~2005년 화훼 소비량은 연평균 6.2% 증가했으나 이후부터는 연평균 3.5% 감소했다.
화훼 소비는 분화류가 인기를 끌며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화류의 지난해 판매액은 142억원으로 7.3%, 판매량은 500만분으로 3.7% 각각 늘었다.
화훼 절대적인 판매량은 감소한 반면, 판매액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1년 화훼 판매량은 7억3400만본으로 전년보다 1.6% 하락했다.
지난해 화훼 판매액은 5382억원으로 2020년 대비 2.2%(113억 원) 증가했다.
분화류가 2077억원(38.6%)으로 가장 많고, 절화류 1740억원(32.3%), 초화류 787억원(14.6%)으로 뒤를 이었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가정 내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식물로 정주 공간을 꾸미는 식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야외 화단용으로 주로 활용되는 초화류(팬지, 꽃양배추, 베고니아 등)는 거리두기 영향 등으로 판매량과 판매액이 9.4%, 8.0%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농가수와 재배면적도 감소했다. 지난해 화훼 재배농가는 7009호로 전년 대비 0.8%(60호), 재배면적은 4218㏊로 1.9%(81㏊) 각각 줄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2123호(30.3%), 전남 1243호(17.7%), 경남 879호(12.5%) 순이었다.
화훼 전체 판매량은 감소하였으나, 분화류의 판매량 증가(‘20년 대비 142억 원, 3.7%↑), 화훼에 대한 관심과 수요 확대가 전반적으로 경매 가격 상승(평년 대비 31.7%↑)으로 이어진 영향 등으로 판매액이 증가하였다.
[ ′21년 두드러진 특징 ]
농식품부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은 “코로나19 이후 야외 활동이 줄어들고 가정 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확대되는 등 변화된 생활 모습이 화훼 소비를 위축시키기도 했지만, 또 다른 형태로 생활 속에서 꽃을 피웠다. ”라며, “앞으로 변화되는 흐름을 면밀하게 파악하여 화훼 산업․문화 발전에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하고 맞춤형 정책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훼재배현황’ 통계는 매년 조사하여 공표하고, 조사 결과는 화훼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세부 내용은 농식품부 누리집(www.mafra.go.kr)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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