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힌남노 상륙…태풍관련주 '들썩'

뉴시스       2022.09.02 05:02   수정 : 2022.09.02 05:02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재해복구 관련기업 코리아에스이, 52주 신고가 경신

자연과환경·코엔텍, 3거래일 연속 강세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북상으로 태풍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다음 주 초 우리나라 쪽에 매우 강한 비바람이 동반할 것으로 예고되자 자연 재해 복구, 수해 복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에게 기대감이 반영 중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리아에스이는 29.09% 급등한 35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52주 신고가다. 코리아에스이의 주가는 지난달 23일까지만 해도 2170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이후 단 1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강세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코리아에스이의 주가 폭등은 초대형 태풍 힌남노 북상의 영향이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코리아에스이는 자연재해 복구에 사용되는 영구앵커, 타이케이블 등을 제조하고 있으며 PAP옹벽, 교량 시공 등의 사업도 영위 중이다.

이로 인해 태풍 북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선제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 전날 발표된 기상청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힌남노는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에서 시속 18㎞로 서남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15h㎩(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300㎞이다. 중심최대풍속은 초속 54m로 '초강력' 단계의 태풍으로 발전했다.

힌남노는 점차 서진이 느려진 후 대만 동쪽 해상에서 정체됐다가 이날 밤부터 북상을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오는 5일 오전 9시께는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부근까지 올라온 뒤 남해안 쪽으로 접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정체기간 동안에도 915h㎩의 강한 태풍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태풍관련주들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자연형 하천조성사업, 친환경 방조제 조성사업, 도로절개지복원 사업, 세굴방지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자연과환경도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기간 주가 수익률은 6.31%다.

폐기물처리업체 코엔텍도 3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며, 일반·건설 폐기물 처리, 자동차 파쇄 재활용사업을 하고 있는 인선이엔티는 7거래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환경관련 배관재·제조판매 뉴보텍은 전날 7.35% 급등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hangseob@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