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전통음식 현대화' 대전 학생 요리대회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2.09.02 08:41
수정 : 2022.09.02 08:41기사원문
전통 조리서 ‘주식시의(酒食是儀)’ 재현... 이달 12일까지 참가자 모집
주식시의는 17세기 조선을 대표하는 동춘당 송준길의 9세 손인 송영노의 부인 연안 이씨가 처음 기록한 뒤 여러 해에 걸쳐 집필한 한글조리서다.
만두, 떡볶이, 비빔국수를 비롯해 송기악탕, 두텁떡, 난면(국수) 등 음식 조리법 49종과 24종의 술 빚는 법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어 전통요리를 연구하는 좋은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대회는 고등부와 대학부 2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되며, 전통음식에 관심있는 대전지역 고교생과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경연은 주식시의에 수록된 음식 중 만두, 떡볶이, 비빔국수를 현대인 입맛에 맞게 재해석 하는 ‘자신만의 음식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다음달 12일까지 대전시청 홈페이지와 위비티 등 공모전 사이트에서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doyode@naver.com)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 16개 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본선 대회는 오는 17일 오전 11시부터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개최되며, 대상(전체) 100만 원, 고등부와 대학부 각 금상 70만 원, 은상 50만 원, 동상 30만 원의 상금과 대전시장상을 수여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전광역시 홈페이지(고시·공고)를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으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지용환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지역의 전통요리 방식이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새로운 음식으로 탄생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음식문화 콘텐츠 개발로 지역식품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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