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힌남노'소식에 제주 여행 취소율도 역대급

뉴스1       2022.09.02 10:34   수정 : 2022.09.02 10:43기사원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는 가운데 1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에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2022.9.1/뉴스1 ⓒ News1 고동명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을 앞둔 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륙한 항공기가 먹구름을 뚫고 비행하고 있다. 2022.9.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제주관광업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태풍 근접 시기가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이어서 업계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특급호텔과 골프장, 렌터카에는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A특급호텔측은 "평년 70% 후반대였던 예약률이 9월3~4일 30%대로 떨어졌다"며 "역대급 취소율이다"라고 전했다.

B특급호텔 관계자는 "태풍 관련 현지 분위기를 묻는 문의전화는 많지만 아직 취소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며 "제주행 항공편 구하기가 어렵고 휴가 일정 등을 고려하다보니 고민이 많은 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호텔 관계자는 "태풍이 지나는 5~7일에는 예약률이 85%에서 60% 수준으로 떨어졌고 추석 연휴 기간 숙박 취소 문의도 빗발치고 있다"며 "천재지변 관련이라 문의가 오면 대부분 환불 또는 취소해주고 있다"고 한숨을 쉬었다.

골프장과 렌터카도 직격탄을 맞았다.

골프업 관계자는 "오늘부터 비날씨가 이어지면서 취소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3분의 2가량이 취소됐고 비행기가 뜨지 않아 못 올라갈까봐 아예 내려오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렌터카업계 역시 역대급 태풍 소식에 주말 렌터카 취소율이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주를 오가는 선박 5편이 결항됐으며 한라산국립공원 역시 이날 아침 등반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국제공항은 흐리고 비가 내리고는 있지만 항공편 운항에는 아직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점차 바람이 강해지고 풍향 및 풍속 변화로 급변풍이 발생하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한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제주도 전역에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제주도에는 시간당 10mm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으며 강한 비구름대는 시간당 30㎞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와 많은 비가 예상되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침수, 시설물 관리,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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