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서 만나는 네오 퓨처리즘'…마르코 로돌라 전시회

뉴시스       2022.09.02 11:16   수정 : 2022.09.02 11:16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이번달 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DDP 미래로 갤러리문에서 전시

[서울=뉴시스]마르코 로돌라의 모나리자.(사진=서울디자인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이탈리아 네오 퓨처리즘 창시자 중 일인으로 손꼽히는 마르코 로돌라의 작품이 5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 전시된다.

2일 서울디자인재단에 따르면 새로운 미래주의라는 의미를 지닌 네오 퓨처리즘은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 초반까지 예술·디자인·건축 분야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자 일어난 운동이다. 성장하는 도시를 중심으로 디자인의 미학과 기능성에 대해 미래지향적으로 사고하는 것이 특징이다.

21세기 건축 분야의 네오 퓨처리즘은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영감을 받았는데, 그가 설계한 DDP에서 열리는 네오 퓨처리즘 전시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작가의 작품 40여 점은 DDP 야외공간인 미래로와 갤러리문에 설치된다.

전시는 ▲춤과 음악 ▲르네상스 미술의 팝아트적 재해석 ▲핀업 걸과 카드 섹션 ▲베스파와 이탈리안 라이프 스타일 등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춤과 음악 섹션에서는 오랜 기간 춤과 음악을 작품의 주요 모티브로 활용해 온 작가의 작품들이 소개된다. 발레리나, 오케스트라, 지휘자 등의 작품이 역동적인 동작과 조명으로 표현돼 있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르네상스의 상징적인 예술품과 중요 인물 추상을 팝아트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선을 보인다.

핀업 걸과 카드 섹션은 유희와 유쾌함을 상징하는 카드와 핀업걸을 생동감 있는 색채와 화려한 조명으로 표현했고, 이탈리안 라이프 스타일은 이탈리아 국민 스쿠터인 베스파를 즐겁고 자유로운 이탈리안 라이프 스타일의 아이콘으로 소개한다.

로돌라는 이탈리아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예술가로 로마, 밀라노, 피렌체,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에 작품을 전시해왔다. 스와치, 페라리, 디오르 등 세계적인 기업과 컬래버레이션도 진행한 바 있다.
자칭 ‘누오보 누오보(Nuovo Nuovo·새로운 새로움)’를 추구하는 네오 퓨처리스트로 지적인 사고와 논리적 고찰보다는 감성과 즉흥적인 행동, 직감을 선호하는 성향이다.

작가는 “나의 작품에 드러난 ‘빛’은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며 미래지향적인 서울의 밤을 밝히는 네온사인을 연상시킨다”며 “이번 전시로 한국인에게 이탈리아 현대 예술을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고 이탈리아 예술가그룹 미라빌리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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