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장관, LNG 가격 급등에 오만과 안정적 공급 강화 논의

산업부-오만 에너지광물부, LNG·그린수소 등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

[파이낸셜뉴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과 만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우리 기업의 오만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등 미래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살림 빈 나세르 알 아우피 오만 에너지광물부 장관과 만나 에너지 공급망 강화 등 양국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만은 한국의 제4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국이며, 한국은 오만의 최대 LNG 수출대상국이다.

이 장관은 이날 최근 국제 가스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로 LNG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오만 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과 긴밀한 협력관계 유지를 당부했다.

또 오만 중부지역 두큼 정유공장 프로젝트와 해수담수화 플랜트 사업 등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 중임을 언급하며 최근 오만에서 추진하고 있는 두큼 석유화학공장 건설, 태양광·풍력 발전 사업, 재생에너지 연계 수소 협력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 경험을 갖춘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오만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양측은 태양광 등 오만의 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한 그린 수소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 대해 공감하고 긴밀히 공조해 나아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오만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잠재량을 이용한 그린 수소 생산, 해외 수소 공급망 구축 사업, 수소차 및 연료전지 등 수소 활용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가능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이 장관은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통해 전 세계 공통의 위기에 대한 해결책과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을 밝히며 오만 정부의 지지를 당부했다.

[e-mail]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