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4수원지 상수원보호구역 해제…41년만
뉴스1
2022.09.06 16:45
수정 : 2022.09.06 16:45기사원문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 무등산 자락에 있는 제4수원지 상수원보호구역이 41년 만에 해제됐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광주 북구 청풍동, 화암동 일대 9.7㎢ 제4수원지를 5일자로 상수원보호구역에서 해제했다고 6일 밝혔다.
저수용량은 50만톤이다. 그동안 각화동 각화정수장을 통해 광주시민의 수돗물로 이용됐다.
일일 최대 2만톤을 공급했지만 지난해 5월 각화정수장이 폐쇄되면서 수원지 기능이 필요없어져 보호구역 해제가 추진됐다.
보호구역 해제로 사유지 5.7㎢에서는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자연공원법에 따른 국립공원과 공연자연환경지구로 남아 공원시설 이외 건축은 제한된다.
시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유관기관 협업조직을 구성해 환경보호와 수질보전대책을 수립·추진해왔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질보전을 위해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이후에도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현 수질(2~3등급) 유지, 화암마을 개인·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 주민 오염신고제와 정기적인 정화활동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무등산 고지대 8개 자연마을에 수돗물 공급을 위한 공사를 12월까지 마무리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광주시 상수도 보급률은 100%를 달성하게 된다.
시는 제4수원지를 지속가능한 생태공간으로 보존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7일 제4수원지 청풍쉼터에서 수질보전 민·관협의체 협약을 체결하고 발대식을 개최한다.
무등산국립공원, 무등산 지킴이 시민연대, 북구청, 화암마을 주민들이 참여한다.
이정삼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정화활동과 오염신고제를 운영해 제4수원지를 지속가능 생태공간으로 보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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