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구영웅 'Mr 자이언츠' 나가시마 시게오, 긴급입원…생명지장 無

뉴스1       2022.09.07 08:31   수정 : 2022.09.07 08:31기사원문

지난해 7월23일 일본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서 나가시마 시게오(가운데쪽) 요미우리 자이언츠 종신 명예감독이 올림픽 성화식에 참석한 모습. 2021.07.23/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일본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국민 영웅 대접을 받는 나가시마 시게오(86) 요미우리 자이언츠 종신 명예감독이 6일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7일 아사히신문은 나가시마가 전날 일본 도쿄의 한 병원으로 구급 이송돼 입원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의하면 나가시마는 전날 오전 도내의 자택에서 현기증을 호소해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식이 확실히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일본 매체들은 전했다.

나가시마는 일본 지바현 출신으로 릿쿄대를 거쳐 1958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해 통산 2186경기 출전, 홈런 444개를 기록하고 1974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그는 일본 야구 '타격의 신'으로 꼽히는 가와카미 데쓰하루(1920~2013)의 계보를 잇는 전설적인 3루수로 평가받는다.

나가시마는 은퇴 기념식에서 "나는 오늘 은퇴하지만 우리 자이언츠는 영원히 불멸입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아직까지도 일본 국민들이 그를 '미스터 자이언츠'로 기억하는 이유다.

그는 은퇴 이후 이듬해 1975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감독으로 취임했으며, 5번의 센트럴 리그 우승과 2번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2001년 감독에서 은퇴했다.


나가시마는 일본 야구 국가대표 감독 재임 중인 2004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후 후유증으로 우반신이 마비됐다. 그는 이후 자신의 불편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해 공식 석상에 나서는 것을 꺼려왔다.

나가시마는 지난해 도쿄 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 봉송을 위해 등장하면서 일본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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