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수소 연료탱크 소재용 나일론 개발
파이낸셜뉴스
2022.09.07 18:16
수정 : 2022.09.07 18:16기사원문
라이너는 연료 탱크의 내부 용기로 수소를 저장하고 누출을 방지하는데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효성티앤씨가 개발한 나일론 라이너 소재는 기존 금속 소재 대비 70%,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소재 대비 50% 가볍고, 수소 가스의 누출을 막는 가스차단성도 기존 금속 소재 대비 30% 이상, HDPE 소재 대비 50% 이상 높다.
효성티앤씨는 그동안 해외 업체들이 독점해 온 나일론 소재 라이너 시장에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수소연료탱크 제조업체 및 완성차 업체와 협력해 상용 테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티앤씨의 나일론 라이너 소재 개발은 사양산업으로 치부된 섬유 산업에서도 기술력을 갖추면 첨단 수소 산업의 핵심 소재로 탈바꿈하는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며 "효성이 오랫동안 쌓아온 첨단 소재와 섬유의 기술력으로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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