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인도네시아 강진, 최소 3명 숨져
파이낸셜뉴스
2022.09.11 17:04
수정 : 2022.09.11 17:04기사원문
파푸아뉴기니에서 규모 7.6의 강진, 3명 숨져
이웃 인도네시아에서도 지진, '불의 고리' 흔들려
[파이낸셜뉴스]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사망했다. 지진해일(쓰나미)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지에서 피해 상황 파악이 진행될수록 인명 피해가 늘어날 전망이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파푸아뉴기니 동부에서 11일 오전 9시 46분(현지시간)에 규모 7.6의 지진이 일어났다.
파푸아뉴기니 모로베주 재난국장인 찰리 마상게는 AP에 "금광 도시인 와우에서 산사태로 3명이 숨졌다"며 떨어진 구조물 등으로 인해 다친 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인명 피해는 피해 집계가 진행되면서 늘어날 전망이다. AFP통신은 한 의원을 인용해 1명이 사망했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파푸아뉴기니는 호주 북동부의 뉴기니섬을 인도네시아와 양분하고 있으며 섬 동쪽에 자리잡고 있다. 국토 면적은 한국의 약 4.5배이며 인구 수는 약 900만명이다. 이날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부 멘타와이 제도에서도 이날 오전 6시 10분과 6시 24분에 규모 6.1과 6.4(EMSC 기준)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파푸아뉴기니와 인도네시아는 지진이 잦은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에 속한다. 파푸아뉴기니에서는 2018년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해 125명이 사망했다. 인접한 인도네시아에서도 지난 2004년에 규모 9.1의 지진이 발생해 인도네시아 인구 약 17만명을 포함해 지역 전역에서 22만명이 사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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