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코로나19 팬데믹 끝이 보인다
파이낸셜뉴스
2022.09.15 15:43
수정 : 2022.09.15 15:43기사원문
지난 2년 넘게 세계를 불안으로 몰아놓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끝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조심스럽게 낙관하기 시작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등 외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팬데믹에 대해 “아직 도달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끝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는 “어느 때 보다 팬데믹을 종식시킬 좋은 위치에 와있다”라고 강조하고 지난주 전 세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020년 3월 이후 가장 적었다며 이것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WHO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22% 줄어든 약 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또한 28% 줄어든 310만건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WHO는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검사와 감시를 소홀히 하면서 확진자가 파악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각국 정부가 겨울 재확산에 대비하도록 대책을 전달했다.
테워드로스는 "소홀해질 경우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리스크와 사망자 증가, 각종 차질과 더 많은 불확실성에 빠질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마리아 밴커코브 WHO 기술이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여전히 전 세계에서 집중적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실제 감염자 수가 알려진 것보다 많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각각 다른 오미크론을 비롯한 여러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대유행을 다시 일으킬 위험이 있으며 더 순환할수록 변종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과 항체로 인해 새로운 죽음이나 대유행으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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