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가' 한지은 "박해일 좋아해…진한 감성 로맨스 찍는다면 영광" ②
뉴스1
2022.09.15 16:46
수정 : 2022.09.15 16:46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한지은이 박해일과 진한 감성 로맨스를 찍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주인공 유미서(한지은 분)는 단타와 스윙, 공모주, 미국 주식 등 수많은 주식의 산을 넘어 올바른 재테크 방법을 찾고자 고군분투한다.
한지은은 극 중에서 처음 주식에 뛰어든 후 마이너스 50%라는 큰 손해를 본 유미서로 분했다. 그 후 각자 사정을 가진 5명의 개미 투자자와 스터디를 통해 주식을 공부하며 건강한 투자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한다. '개미투자자'로 분한 한지은은 극 중에서 상투를 틀고 적군의 공격에 대항하는 동학농민운동가가 되는가하면 실감나는 백화점 명품관 직원 연기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1회에서 유미서가 연상, 연하 여자친구 그리고 어머니의 반응을 재연하는 쇼츠 영상은 큰 인기를 모으며 유튜브에서 1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15일 뉴스1은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한지은을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N인터뷰】①에 이어>
-드라마 통해서 첫 번째 주연을 맡았다. 소감은.
▶책임감이 크게 다가왔다. 전체를 이끌어야 한다는 폭넓은 책임감이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 대본을 많이 봤다. 했던 것을 다시 보면서 모니터링했다.
-첫 번째 주연작인데 망가지는 연기들이 많았다.
▶저는 재밌게 찍었다. 전반적으로 너무 재밌었다. 중간에 조금 현타가 오고 멘붕이 왔다. 판타지 요소가 많다보니 내가 지금 맞는 느낌으로 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망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저는 더 망가지고 싶은 부분도 있었다. 할거면 확실하게 해야한다. 그래야 보는 분들에게 정확하게 전달된다.
-'개미가 타고 있어요' 결론은 마음에 드는지.
▶결말이 마음에 든다.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대본을 봤을 때 주식 이외에 사람들의 성장 이야기였다. 주식에 대해 위험하다는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분들도 있다. 주식이라는 게 위험할 수 있지만 그건 미서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했을 때 위험한거다. 공부해서 올바른 방법으로 한다고 하면 건강한 재테크가 될 수 있다.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본인에게 무슨 의미인가.
▶한 작품 안에서 한지은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다양한 장르를 경험해보기는 했지만 좀 더 심도있게 하고 싶다. '개미가 타고 있어요' 같은 경우도 로맨틱 코미디의 느낌도 있지만 일상 드라마다. 아예 전형적인 로코물을 하고 싶다. 장르물도 좀 더 깊은 루아르 적인 장르를 하고 싶다.
-진한 로맨스를 함께 하고 싶은 배우는.
▶구교환 배우님, 너무 멋있으시다. 로코로 될 수는 모르겠지만 배우로서 멋있다고 생각했다. D.P.(디피)를 보고 빠졌다. 박해일 선배님도 정말 좋아한다. 박해일 선배님의 눈빛이 너무 좋다. 박해일 선배님에 대해 '선과 악이 공존하는 눈을 가졌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이 너무 공감됐다. 눈빛이 선함과 섹시함과 악함이 다 있는 느낌이다. '한산' 보고 또 반했다. 공효진 선배님 역시 너무 좋아한다. 실제로 만나서 더 반했다. 예전에 작품을 같이 한 적이 있는데 그때 가까이에서 많이 못 뵙고 팬심에서 멀리 바라봤다. 이번에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하면서 저를 먼저 기억해주셨다. 작품 이야기를 들으면서 더 '찐팬'이 됐다. 왜 사람들이 '공블리'라고 하는지 알겠더라. 작품 전체를, 다른 캐릭터까지도 세심하게 생각해보신 게 느껴졌다. 그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나도 저런 부분을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다.
-박해일 배우와 함께 로맨스를 찍는다면 어떤 식으로 찍고 싶나.
▶박해일 선배님이 나오시는 영화 '경주' '헤어질 결심'을 재밌게 봤다. 기회가 된다면 박해일 선배님과는 로코 느낌보다는 찐한 메이저스러운 감성의 로맨스 작품을 하면 영광이지 않을까.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 지향점이 있나.
▶진정성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진정성 있는 배우가 멋진 배우, 좋은 배우다. 내 작품에 진심을 다해서 하고 최소한의 후회만 남을 수 있게 노력하고 싶다. 시청자들에 진심으로 한 연기를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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