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1달러=7위안대로 하락..."2년2개월 만에"
뉴시스
2022.09.16 14:27
수정 : 2022.09.16 14:27기사원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최근 약세를 거듭해온 중국 위안화 환율이 16일 심리 경계선인 1달러=7위안대(破七)로 떨어졌다.
위안화 환율은 이날 달러 강세와 중국 경제의 감속, 내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대폭적인 금리인상 관측을 배경으로 지난 2020년 7월 이래 2년2개월 만에 1달러=7위안을 돌파했다.
위안화 환율은 오전 11시25분(한국시간 낮 12시25분) 시점에는 1달러=7.0144위안, 옵쇼어 시장에선 1달러=7위안대로 떨어져 움직였다.
인민은행은 외환시장 개장에 앞서 기준치를 1달러=6.9305위안으로 전날보다 0.0204위안, 0.30% 내려 고시했다.
외환 전략가는 위안화 기준치의 대폭 절하는 인민은행이 1달러=7위안대 하락을 용인한 것을 의미한다며 "하락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지 않고 관리 가능한 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위안화 환율은 1달러=7위안대로 떨어진 적이 2차례 밖에 없다.
코로나19 확산과 부동산 시황 부진 여파로 둔화하는 중국 경제의 부양에 나서려는 와중에 1달러=7위안대 돌파는 중국 시장에서 자본유출 우려를 고조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CCTV 등 관영 매체는 위안화 환율이 신중히 움직이고 있다며 지난 1년간 다른 주요통화보다도 긍정적인 추이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환율은 오후 1시23분(한국시간 2시23분) 시점엔 1달러=7.0123~7.0134위안으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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