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화학, 아연 가격 강세에 수혜 전망...반기 최대 실적-KB증권
파이낸셜뉴스
2022.09.19 08:41
수정 : 2022.09.19 08: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19일 한일화학에 대해 아연 수급 불균형 속 가격 반등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한일화학은 아연화 및 재활용 플라스틱, 도료 제조 사업 회사로 40여년의 업력을 가지고 있다.
산화아연이다. 연구기관 및 업계에서는 산화아연을 2차전지 음극재 소재로 개발 추진 중에 있다.
한일화학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8.3% 오른 81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69.5% 오른 63억원을 달성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아연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과 수요처 확대가 주 요인으로 판단된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아연 가격 강세 지속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라며 "아연 가격은 지난 4월 1t당 4499달러에서 7월 2875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9월 15일 3186달러로 재반등했다. 유럽 내 아연 제련소 가동률 저하에 따른 글로벌 아연 공급 차질 이슈가 아연 가격 반등으로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판단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재고량도 2022년 초 19만9575t에서 7만6100t으로 크게 감소했다. 2021년 4월에는 약 30만t에 육박한 상황이었다.
임 연구원은 "아연화의 수요처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산화아연은 향후 친환경 제품, 2차전지 소재 등으로 적용이 확대돼 국내 아연화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한일화학의 성장 모멘텀으로 부각될 수 있다. 자외선 차단용 산화아연 개발, 국산화도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을 통한 탄소중립, 친환경 사업도 매력적이다. 또 한일화학의 자산가치와 재무구조도 우량하다.
임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4분기 말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 0.9배 수준이며 유보율은 6560%, 부채비율은 38%다"라며 "주주 구성은 최대주주 외 특수관계인 약 66%이다. 아연 가격 동향 및 환율, 경기 흐름 등이 실적의 주요 변수 요인이다"라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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