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알앤에스, 美정부 배터리 '원산지 증명' 도입…호주 배터리 광물 ASM 국내유일 협약 강세
파이낸셜뉴스
2022.09.21 09:51
수정 : 2022.09.21 13: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미국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원산지 증명'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에 동국알앤에스가 강세다. 동국알앤에스는 지난 2020년 11월 호주에서 2차전지 필수 소재인 희토류 광산을 보유한 ASM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21일 오전 9시 45분 현재 동국알앤에스는 전 거래일 대비 245원(6.53%) 오른 401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KABC 2022(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가 열렸다. 이날 김정주 SNE리서치 대표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전망 핵심 이슈'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어 "셀과 전해액, 동박 이런 부분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지만, 중기적으로 광물의 광산 뿐 아니라 제련 정련업체 대부분이 중국 회사들"이라며 “원자재와 음극재처럼 시간이 지나도 IRA가 요구하는 조건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내년부터는 북미 지역이나 미국과 FTA(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배터리 광물을 40% 이상 사용해야 한다. 2027년에는 이 비율이 80% 이상으로 올라간다. 배터리 부품은 내년부터 북미 지역에서 생산한 부품을 50% 이상, 2029년에는 100%를 사용해야 한다.
한편 희토류는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 제조 산업에 필수 물질이다. 동국알앤에스는 희토류 관련주로 시장에 편입돼 있다.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도가 큰 가운데 호주에서 희토류 광물 채굴이 가능한 대규모 광산을 운영하는 ASM사가 작년 3월 충북 청주에 희토류 생산시설을 건립하면서 ASM과 지난해 11월 저탄소·고순도 금속정제공장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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