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엠비코리아, 스텔란티스 전기차 폭주 삼성SDI 라인 증설…부품 공급 주요 고객 부각
파이낸셜뉴스
2022.09.21 14:17
수정 : 2022.09.21 14: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지엠비코리아가 강세다. 스텔란티스 브랜드인 지프(Jeep)가 없어서 못 팔 정도의 인기에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합작사가 미국 미시건의 전기차 배터리 팩 생산 라인 증설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지엠비코리아가 미국 스텔란티스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후 2시 11분 현재 지엠비코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170원(3.29%) 오른 5325원에 거래 중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미국 미시건 공장에 전기차 배터리 팩 2라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미시건 공장은 지난 2015년 전장부품 업체인 마그나슈타이어의 공장을 인수한 게 원류다.
미시건 공장의 배터리 팩 라인 가동률은 지난해부터 이미 100%에 달했다. 더 이상 여력이 없다. 이는 스텔란티스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판매가 급증한 덕분이다.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인 지프(Jeep)의 랭글러 4xe, 그랜드체로키 4xe는 없어서 못 산다. 지프 랭글러 4xe는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차 가운데 판매량 3위(2만7800대)에 올랐다. 1위는 테슬라 모델Y(16만1257대), 2위는 모델3(12만1610대)였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배터리 합작사는 2025년까지 미국에 23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마련한다. 최대 40GWh 규모까지 확대될 수 있다. 미국에 배터리 공장이 마련되면 국내 울산과 헝가리, 중국 시안을 합쳐 4곳으로 늘어난다.
지엠비코리아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트랜스미션, 엔진, 베어링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 생산업체다. 현재 한국GM 및 르노삼성, 스텔란티스, 니산 등에 관련 부품을 공급하며 사업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특히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고객이라고 밝히고 있는 스틀란티스와는 과거 합병 전 크라이슬러와 푸조와 2013년도부터 공급을 하고 있는 중이다. 스텔란티스는 이탈리아와 미국이 합작한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시트로엥’(PSA)이 합병해 올해 1월 출범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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