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서 차량 7대 '쾅쾅쾅'... 80대 "음주는 아닌데.."

      2022.09.23 08:11   수정 : 2022.09.23 08: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80대 고령의 운전자가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 20분쯤 김해시 외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80대 A씨가 주차 도중 다른 차 7대를 연달아 들이받았다.

목격자가 촬영한 사고 영상은 유튜브 등 온라인커뮤니티에도 공유됐다.

해당 영상에는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좁은 공간에 주차를 하면서 양옆, 앞에 주차돼 있는 차량들과 부딪히는 모습이 담겼다.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던 이 SUV는 후진하던 중 가속하며 화단을 넘어 아파트 외벽을 들이받기도 했다.

이어진 충격으로 SUV 차량의 앞 범퍼는 파손됐고, 전조등에선 연기가 피어올랐다.
굉음에 놀란 주민 수십 명이 집 밖으로 나와 사고 현장 주변으로 몰려든 모습도 포착됐다.



아파트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했으나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 "주차 중 브레이크인줄 알고 액셀을 잘못 밟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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