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툰드라' 복제한 트럭 내놓고..중국, 스펠링 순서만 슬쩍 바꿨다

파이낸셜뉴스       2022.09.26 08:38   수정 : 2022.09.26 10: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자동차 회사가 일본 자동차회사 도요타의 픽업트럭과 디자인과 이름이 유사하지만 성능은 크게 떨어지는 픽업트럭을 10분의 1 가격에 내놨다.

24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시노자동차허브(SVH)는 올해 말부터 도요타 '툰드라(Tundra)'와 거의 동일한 외관을 가진 픽업트럭 '툰다(Tundar)'를 판매할 예정이다.

두 차량은 이름부터 비슷하다.

차량명 스펠링을 보면 마지막 두 글자 'r'과 'a'의 순서만 다르다. 심지어 중국산 툰다의 후면에는 도요타 차량명인 '툰드라(TUNDRA)'란 영문 글자가 양각으로 새겨졌다.

외관도 분간이 안 될 정도다. 툰다와 툰드라 모두 4인승 픽업트럭인데다 전면 그릴에 6각형 패턴을 적용했고 헤드라이트 모양도 유사하다.

다만 성능과 가격 차이는 상당히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의 툰드라는 3.5리터 트윈 터보차저 V6 엔진이 탑재된 반면 툰다는 1.0리터 3기통 엔진이 들어갔다.

툰드라의 가격은 3만6000~5만8000달러(약 5122만~8253만원) 대이고 툰다는 6000달러(약 853만원)부터 시작한다.

폭스뉴스는 "중국 자동차 회사가 해외 브랜드 차량과 유사한 디자인의 모델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앞서 포드 F-150, 람보르기니 우루스 등 다양한 모델이 수년간 복제됐다"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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