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중앙부처 9급 공무원 1658명 공직사회 떠났다
파이낸셜뉴스
2022.10.04 18:24
수정 : 2022.10.04 19:01기사원문
법무부·과기부·고용부 순
통일부·여가부 퇴직률 높아
낮은 보수인상률 퇴사 부추겨
인사처, 조직진단·확인작업 안해
4일 인사혁신처 등이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행정부(중앙정부) 일반직 9급 공무원 의원면직(퇴직) 자료'에 따르면 5년간 일반직 9급 공무원 1658명이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7년 244명 △2018년 313명 △2019년 447명 △2020년 325명 △2021년 329명이다. 부처별로는 교도소, 출입국 심사 업무 등 집행 업무로 인해 총원이 가장 많은 법무부가 지난 5년간 퇴직자 수 515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352명), 고용노동부(246명) 순이었다.
부처 총원과 퇴직자 수 비율로 살펴보면 18개 부처에서 5년간 9급 공무원 총원 3만6512명 대비 1658명이 그만둬 평균 4.5%의 퇴직률을 보였다.
공무원 '엑소더스'(대탈출)가 가속화되면서 채용에 들어가는 예산도 늘고 '낭비'되고 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9급 공무원 채용을 위해 지난해 인사처가 집행한 예산은 약 52억7000만원이다. 실제 선발된 공개채용 인원이 6453명인 점을 감안하면 한 사람의 채용후보자를 위해 든 예산은 약 81만원 꼴이다. 지난해 퇴직한 329명의 9급 공무원 채용을 위해 약 2억6000만원 가량의 예산이 든 셈이다.
이처럼 9급 공무원들이 조기에 공직을 떠나는 상황에 대해 낮은 보수인상률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공무원 보수인상률은 1.4%로, 최근 5년간 보수인상률은 1~2%를 웃도는 수준에 그친다. 더구나 인사혁신처는 퇴직 비율이 높은 부처에 대한 조직 진단이나 퇴사자 인터뷰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성만 의원은 "그동안 공무원 경쟁률이 치열해 인사처에서도 따로 9급 공무원들의 잇따른 퇴사 사유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어려운 과정을 통해 공무원이 된 청년들이 왜 공직사회에 실망을 하고 떠나게 되는지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 퇴직률이 부처별로 크게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서도 인사처가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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