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대신 ‘가상 모형’이라 말해요
파이낸셜뉴스
2022.10.05 09:19
수정 : 2022.10.05 09: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디지털 트윈’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가상 모형’을 선정했다. 또 ‘페이스 리프트’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외관 개선’을 선정했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 공간에 실물과 똑같이 만든 물체, 또는 그러한 것을 만드는 기술로 실물 대신 시험 대상으로 활용해 미리 여러 가지를 검증하는 데 이용되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3.6%가 ‘디지털 트윈’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디지털 트윈’을 ‘가상 모형’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0.7%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디지털 트윈’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가상 모형’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방침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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