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앱마켓 실태조사 결과 12월 발표”(종합)
파이낸셜뉴스
2022.10.06 15:48
수정 : 2022.10.06 15:48기사원문
한상혁 방통위원장, 글로벌 CP 기금 조성에는 ‘신중론’<BR>
[파이낸셜뉴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오는 12월 구글, 애플, 원스토어, 삼성전자 등 앱 마켓 4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앱 마켓을 이용하는 앱 개발사 및 최종이용자 보호를 위한 취지다. 방통위는 또 앱 마켓 3사(구글, 애플, 원스토어)를 대상으로 특정 결제방식 강제 금지 등 전기통신사업법령 위반 여부도 사실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통위는 6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앱 마켓 3사에 대한 사실조사 결과 특정한 결제방식 강제 등 금지행위 위반에 해당된다고 판단되면 시정명령이나 과징금 부과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위 사실조사에는 국내 개발사에 대한 애플의 수수료 과다징수(부가세)와 관련한 논의도 포함됐다. 애플이 국내 개발사가 그대로 납부해야 하는 부가세 금액을 포함해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게 방통위 설명이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특정 결제방식 강제금지를 포함하여 앱 마켓사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 위반에 대해 실효적 집행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넷플릭스 등 콘텐츠제공사업자(CP)의 망 이용 대가 관련, 글로벌 CP들이 출자하는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앞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도 망 투자 분담 관련 ‘민관합동 펀드’라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한 위원장은 “수익을 내면 그만큼 기여를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기금 신설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사업자 입장에서 볼 때 새로 부담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수용 가능성이 있는지, 또 이런 정책이 앞으로 산업에 끼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신중론을 내놨다.
한편 이날 과방위 국감 중에는 한 위원장 중도 사퇴 등 거취에 대한 공방도 이어졌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이 중도 사퇴를 언급하자, 한 위원장은 “답변할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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