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THE 세계대학평가'서 174위…상위 10% 경쟁력 입증
뉴스1
2022.10.13 15:26
수정 : 2022.10.13 15:26기사원문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영국의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23 세계대학평가'에서 UNIST가 세계 174위에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4계단 높아진 순위다. 국내 순위는 6위를 차지했다.
이번 'THE 세계대학평가'에는 104개국 1799개 대학이 참여했다. 평가는 △교육여건(30%) △연구실적(30%) △논문 피인용도(30%) △국제화(7.5%) △산학협력 수익(2.5%) 등 5개 지표를 중심으로 진행돼 총점으로 순위가 결정됐다.
UNIST는 '2018 세계대학순위'에 진입해 201~250위를 유지하다가 2021년부터 200위권 이내로 진입했다. 최근 3년간의 순위는 170위대(상위 10%)에 머물며 꾸준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국내 순위(세계)는 서울대(56위), 연세대(78위), KAIST(91위), POSTECH(163위), 성균관대(170위), UNIST(174위)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학 중 200위권 이내에 든 대학은 6곳 뿐이다.
올해 UNIST의 총점은 교육, 연구, 피인용 분야 점수 상승을 기반으로 0.9점 상승했다. 피인용수 부문은 85.9점을 기록하며, 60점대를 기록한 국내 주요 대학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밖에 산업체 수입 점수도 89.9점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교육부문은 작년 대비 3.6점 상승해 41.3점을 기록했다.
UNIST는 앞서 지난 8월 초 발표된 '2022 소규모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순위는 THE가 매년 학생수 5000명 미만의 대학을 대상으로 발표하며, 맞춤형 교육을 지향하는 소규모대학의 특성을 반영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 순위에서 1위는 미국의 칼텍(Caltech)이, 2위는 중국의 남방과기대(SUSTech)가 올랐다. 3위와 4위에는 UNIST와 POSTECH이 차지하며, 소규모이지만 경쟁력이 뛰어난 우리나라 연구중심대학의 저력을 보였다.
THE는 "2009년에 개교한 UNIST는 소규모대학 순위에 오른 대학 중에서 가장 젊고, 2030년까지 세계 10위권 연구중심대학에 오르겠다는 대담한 포부를 가지고 있다"며 "모든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며 국제화부문에서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대학"이라고 평가했다.
이용훈 총장은 "올해 개교 13주년을 맞는 UNIST는 꾸준히 성장해 소규모대학 중에서는 세계 3위에 오를 정도가 됐다"며 "앞으로도 연구와, 교육, 국제화에 노력을 기울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는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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