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꺾고 12년 만에 NLCS 선착
연합뉴스
2022.10.16 06:32
수정 : 2022.10.16 06:32기사원문
MLB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꺾고 12년 만에 NLCS 선착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고 12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애틀랜타를 따돌리고 NLCS에 선착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승자와 리그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리그 와일드카드 3위로 포스트시즌 막차를 탄 필라델피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가을 좀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2승 무패로 가볍게 제친 데 이어 101승을 거두고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애틀랜타마저 꺾고 파죽지세로 돌풍을 이어갔다.
필라델피아는 0-0인 2회 1사 1, 3루에서 터진 9번 타자 브랜던 마시의 우중월 석 점 홈런으로 승리를 예고했다.
애틀랜타가 3회초 올란도 아르시아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자 필라델피아는 3회말 똑같이 홈런으로 응수했다.
선두 타자로 등장한 J.T.리얼무토는 가운데 펜스 쪽 가장 깊숙한 곳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보냈다.
타구는 펜스를 맞고 멀리 튀었고, 애틀랜타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가 공을 잡아 중계하기도 전에 리얼무토는 3루를 돌아 홈으로 쇄도해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애틀랜타의 기를 완전히 꺾었다.
애틀랜타가 4회 맷 올슨의 홈런으로 2-4로 추격했지만, 필라델피아는 6회말 석 점을 보태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헤안 세구라의 중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 카일 슈워버의 몸 맞는 공으로 엮은 2사 1, 2루에서 리스 호스킨스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세구라를 홈에 불러들였다.
3루에 간 슈워버는 리얼무토의 빗맞은 3루수 앞 내야 안타 때 홈을 찍었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브라이스 하퍼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애틀랜타의 백기를 받아냈다.
하퍼는 7-3으로 앞선 8회 NLCS 진출을 자축하는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안타 13개를 몰아친 필라델피아는 득점권에서 13타수 4안타를 때려 화력으로 애틀랜타를 잠재웠다.
단 4안타에 묶인 애틀랜타는 7회 트래비스 다노의 홈런을 합쳐 솔로포 3방만 친 끝에 무릎 꿇었다.
NLCS 1차전은 19일에 열린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