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남강 총유기탄소 오염물 총량 줄여 낙동강 수질 개선한다
뉴스1
2022.10.17 12:00
수정 : 2022.10.17 12:00기사원문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환경부는 낙동강 수계에 '총유기탄소(TOC) 수질오염 총량 관리제'를 도입하기 위해 낙동강 주요 지류인 금호강과 남강 유역에 '총유기탄소 총량관리'를 내년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시범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이번에 활용할 총유기탄소 관리를 통해 환경부는 하천 난분해성 유기물질을 관리할 지표를 마련하겠단 계획이다. 총유기탄소는 물 속 유기물질 양을 90% 이상 측정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물 속 유기물질 측정 단위로 활용돼 온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의 측정 수준 20~40%보다 세밀하다.
새로운 방식을 적용한 물 관리를 통해 낙동강 하류의 수질도 함께 개선될 전망이다. 금호강 및 남강 유역의 수질 개선에 따른 총유기탄소 감소 영향이 경남 양산 물금읍 인근의 낙동강 하류까지 이어진다는 게 환경부 예상이다.
앞서 지난해 6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을 의결하면서 금호강 및 남강 유역을 대상으로 총유기탄소 총량제 시범사업을 우선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환경부는 이번 총유기탄소 총량제 시범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총유기탄소 수질 예측을 위한 가상모형을 개발했다. 또 오염총량관리 기술 지침을 마련했으며 대구, 경북, 경남 등 관련 지자체와 전담반(TF)을 구성해 세부 시행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환경부는 총유기탄소 총량관리 시범 사업을 3년간 시행하고 그 결과를 2026년에 종합 분석하여 낙동강 전수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총유기탄소 총량관리 시범 사업을 통해 낙동강수계의 난분해성 유기물질 관리를 강화하고 녹조 등 수질문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