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악몽' 지웠는데…키움 요키시, 승리 불발

뉴시스       2022.10.17 20:22   수정 : 2022.10.17 20:22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준PO 2차전 선발로 나서 6이닝 2실점

타선 침묵 속에 패전 위기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 요키시가 2실점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2.10.1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가을 악몽'은 지웠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33)는 또 가을야구 무대 승리가 불발됐다.

요키시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며 제 몫을 했지만, 키움 타선이 KT 선발 웨스 벤자민 공략에 애를 먹으며 6회까지 무득점에 그쳐 요키시는 오히려 패전 위기에 놓였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요키시지만, 가을야구 무대에서는 유독 작아졌다.

PS 데뷔전이었던 2019년 LG 트윈스와의 준PO 2차전에서 2⅓이닝 7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흔들려 조기 강판됐다.

같은 해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4⅔이닝 1실점을 기록, 역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요키시는 2019년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도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9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 3자책에 그쳤다. 당시 포수의 송구에 왼쪽 턱을 맞는 불운도 겹쳤다.

이날도 1회에 흔들리면서 '가을 악몽'을 이어가는 듯 했던 요키시는 점차 안정을 찾으며 6회까지 버텼다.

하지만 0-2로 뒤진 7회초 교체돼 승리는 불발됐다.

요키시는 1회부터 KT에 선취점을 내줬다.

1회초 배정대에 우중간 안타를 맞은 요키시는 황재균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앤서니 알포드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에 몰렸다. 이어 박병호를 상대한 요키시는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장성우를 삼진 처리한 요키시는 계속된 2사 1, 3루에서 강백호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이 '2'로 늘었다.

2~5회 요키시는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요키시는 2회초 1사 후 신본기, 배정대에 연속 안타를 헌납했다. 황재균에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 위기는 넘겼다.

볼넷 1개만 내주고 3회초를 마친 요키시는 4회초 선두타자 김민혁과 9구 승부를 벌인 끝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박경수에 희생번트를, 신본기에 진루타를 내줘 2사 3루에 놓였던 요키시는 배정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요키시는 5회초에도 선두타자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알포드, 박병호에 연달아 진루타를 내주고 역시 2사 3루가 됐지만, 요키시는 장성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요키시는 6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투구수가 94개가 된 요키시는 7회초 김동혁에 마운드를 넘겼다. 0-2로 뒤진 상황에 마운드를 내려간 요키시는 PS 첫 패전을 떠안을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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