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스텍, 지역병원과 의사과학자 양성 힘모아
파이낸셜뉴스
2022.10.20 08:14
수정 : 2022.10.20 08:14기사원문
공동연구로 산업화로 선도 모델 제시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포스텍이 지역병원과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20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포스텍 국제관 중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의사과학자 양성 및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고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대한민국 의사과학자 양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 기관이 상호협력 해 나간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협약에는 의대 및 병원 설립의 행정사항 지원(경북도·포항시) △바이오헬스산업 원천기술개발과 사업 화 지원(포스텍) △인력교류, 의료·의과학·의공학 분야 공동연구, 임상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포항지역 6개 병원) 등을 담고 있다.
도는 포항시와 포스텍이 가진 백신·신약개발 핵심 장비인 방사광가속기, 극저온 현미경을 보유한 세포막단백질 연구소 등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부터 기술상용화까지 전주기적인 산업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업의사(의사과학자)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은 세계 최초 과학기반 일리노이의대 커리큘럼을 도입해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로 MD-PhD 8년 복합학위 과정(기초의학 교육 2+전일제 연구과정 4+의학 임상실습 교육 2)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기존 임상 의사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다.
또 산업 의사 양성을 위한 연구중심 의대 설립과 동시에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한 스마트병원(500병상), 의과학 융학연구센터 건립을 민간 기업 투자를 통해 유치하는 등 추진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텍 의과대학에서 양성된 산업 의사가 연구 환경을 기반으로 첨단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과 재생의학·신약개발·예측의학 등 공학이 필요한 새로운 기술을 포스텍과 6개 병원이 공동 연구해 산업화로 이어지는 협력체계 구축 모델을 제시하게 된 것이다.
이 지사는 "반도체·휴대폰·자동차를 대신할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이 관건이다"면서 "이를 위해 의사과학자 양성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다.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지방대학 인재가 중심이 돼 지방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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