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겸 울산시장 "전국체전 성공은 모두 울산시민들 덕 뿐"
파이낸셜뉴스
2022.10.25 14:32
수정 : 2022.10.25 14:32기사원문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 제42회 전국장애인전국체육대회
두 대회에 4만 여 선수단참가, 해외동포도 1만3000명 방문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대 규모... 신기록도 쏟아져
울산시, 교통·숙박, 방역·위생·안전,관광 분야 알찬 경험 축적
김두겸 울산시장 "1만7000여 명 자원봉사와 시민들께 감사"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2회 전국장애인전국체육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울산시가 보다 성숙한 체육 도시로 거듭났다.
지난 7일~13일, 19일~24일 울산에서 각각 열린 두 대회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대회이자, 울산에서 17년 만에 다시 열린 역대 최대 규모 체육대회였다.
장애인체육대회 참가 선수단도 31개 종목에 9322명이 참가해 서울 대회(제41회) 보다 19%(1506명) 증가했다.
해외동포 선수단도 1300여 명이 울산을 방문했다.
대회가 진행되면서 참가 선수들은 뛰어난 기량으로 대회를 빛냈다.
전국체육대회에서는 총 155개의 신기록(한국 19개, 대회 136개)이 새로 만들어졌고, 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울산의 이재범 선수가 자유형 100m에서 비공인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세계 2개, 한국 200개, 대회 84개의 신기록을 쏟아냈다.
울산 대회만의 특색도 높이 평가됐다. 양대 체전 모두 관람석이 아닌 그라운드에 귀빈석을 마련해 선수단, 자원봉사자, 내빈이 같은 눈높이에서 개·폐회식을 진행했다. 또 울산지역 5개 구군에서 특별채화를 더하는 등 다채로운 성화 봉송이 눈길을 끌었고, 전국 최초로 장애인식 개선 교육프로그램 홍보관도 운영돼 호응을 얻었다.
방문객들을 위해 울산시는 대회 기간 축제, 문화예술 공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고 제공하면서 관광도시로서의 울산을 홍보하기도 했다.
울산시는 대회를 치르면서 교통·숙박, 방역·위생·안전, 축제·관광, 경기 운영 등 다방면에 알찬 경험을 축적했고 생활체육 저변도 크게 확대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대회 운영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는 1378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681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성공 개최의 바탕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수고와 울산시민들의 배려와 관심이 있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25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1만7000여 명의 시민들이 자원봉사로 큰 도움을 주었으며, 체전 기간 동안 많은 불편에도 불구하고 협조해 준 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통해 울산은 꿀잼 문화도시, 체육도시로 거듭났으며 ‘성공체전’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에서는 내년 5월에도 전국소년체전과 전국장애학생체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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