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통일전망대만 운영 재개…철원·화천·인제 등 여전히 긴장감

뉴스1       2022.11.04 16:03   수정 : 2022.11.04 16:03기사원문

북한의 잇단 도발로 동해안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 출입 통제 이틀째인 3일 강원 고성군 현내면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2022.11.3/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북한의 잇단 도발로 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3일 강원 동해안 최북단 마을인 강원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도로가 관광객 등의 발길이 끊기며 적막감만 감돌고 있다. 2022.11.3/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원 고성=뉴스1) 윤왕근 기자 =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로 중단된 고성 통일전망대 등 일부 안보관광지가 운영을 재개하고 있다.

고성 통일전망대는 운영 중단 사흘 만인 4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검문소 출입 통제가 해제되면서 다시 문을 열었다.

이날 오전 9시 운영이 재개된 통일전망대는 오후 3시 현재 880여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방문객들은 망원경을 통해 북녘땅을 바라보고 기념품 등을 구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철원 DMZ 생태평화공원을 비롯해 승리전망대, 양구 두타연 등은 여전히 운영 중단 상태다.

'한반도 최북단 케이블카'인 화천 백암산 케이블카 역시 군 당국의 요청에 따라 관람객을 받지 않고 있다.

인제 DMZ 테마노선 탐방 역시 문을 열지 않고 있다.

이들 미개장 안보관광지는 사태 추이를 보고 다음주 초쯤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민통선 출입 통제가 해제되면서 농민들도 들깨 등 막바지 수확을 다시 시작했다.

특히 전날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탓에 냉해 우려가 컸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고 민통선 농민들은 정했다.

고성 현내면 민통선 내에서 농사를 짓는 김영수씨는 "어제부터 날씨가 크게 떨어져 무가 얼지 않았을까 걱정했다"며 "다행히 냉해를 입지 않아 오늘은 울타리를 쳐놓고 마늘을 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3일 오전 탄도미사일 발사, 포격 도발을 잇따라 감행하고 있다. 특히 미사일과 포사격의 탄착지점이 9.19 합의에 따른 해상 완충구역으로, 9.19 합의를 위반했다.

또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4일 역시 우리 군이 북한 군용기 180여대의 비행항적을 식별하는 등 도발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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