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2030년 코폴리에스터 세계 1위로"

파이낸셜뉴스       2022.11.07 16:00   수정 : 2022.11.07 18:18기사원문
전광현 사장 ‘에코트렌지션’ 선언
"2030년 그린소재 관련 매출
2조6000억원 달성하겠다"

"2030년 세계 1위 코폴리에스터 생산업체 도약이 목표입니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은 7일 열린 SK케미칼 3·4분기 실적 발표 온라인 기업 설명회에서 "2030년까지 그린소재 관련 매출 2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전 사장이 내세운 것은 '에코 트렌지션' 경영전략이다.

에코 트렌지션은 화학적 재활용, 바이오 소재, 그린 에너지 사업으로 화학사업 포트폴리오 전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장과 고객을 글로벌로 확대해 2030년 그린소재 관련 매출 2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전 사장은 "코폴리에스터 세계 시장상황, 다양한 외부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시기와 장소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SK케미칼은 지난 4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코폴리에스터 생산의 핵심 원료인 사이클로헥산디메탄올(CHDM) 생산능력을 25% 확대하는 투자를 결정했다.

SK케미칼은 코폴리에스터 생산 능력 확대와 동시에 화학적 재활용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해외 생산 거점 확보도 검토 중이다. 전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리사이클 플라스틱 시장 수요에 대응해 2030년 리사이클 플라스틱 판매 비중 100%를 달성하겠다"며 "국내외 재활용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구축에도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케미칼은 그린소재의 새로운 먹거리로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밸류체인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전 사장은 "올해 가동을 시작한 바이오 폴리올 에코트리온 생산을 시작으로 고유연 생분해 소재 및 바이오 탄성소재 등 새로운 바이오 소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보유한 자산과 견조한 사업 이익을 기반으로 마련한 투자 재원으로 에코 트랜지션 전략을 추진해 지난해 약 9000억원 규모의 화학사업 매출을 2025년 1조 5000억원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회사의 성장과 함께 효과적인 주주권익 보호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케미칼은 3·4분기 별도기준 매출 3265억원, 영업이익 34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은 4325억원, 영업이익은 497억원이다.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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