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나라→키즈 OTT' LGU+ '27년까지 가입자 100만

파이낸셜뉴스       2022.11.10 16:27   수정 : 2022.11.10 16:27기사원문
IPTV에서 모바일 중심 서비스로 전환<BR>
양방향 콘텐츠 1만여편 등 서비스 제공<BR>



[파이낸셜뉴스] #. 동화책 속 주인공 피노키오가 천연덕스레 거짓말을 내뱉는다. 그때 손가락 모양 버튼이 뜨고, 모바일 화면을 가볍게 터치하면 코가 앞으로 길게 늘어난다. 아이가 주인공이 돼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고, 반응이 즉각적이라 지루할 틈이 없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키즈 전용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아이들나라' 콘텐츠 '터치북' 내용의 일부다. 아이들나라는 기존 인터넷TV(IPTV) 기반의 영유아 미디어 플랫폼 '유플러스(U+) 아이들나라'를 모바일 기반 키즈 전용 OTT로 탈바꿈한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양질의 콘텐츠를 구비해 2027년까지 아이들나라 국내외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키즈 OTT 목표" LGU+, 아이들나라 주력





10일 LG유플러스는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들나라를 키즈 전용 OTT 서비스로 전면 개편하며, 전 국민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플랫폼 기업 전환 전략인 '유플러스 3.0' 비전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 플랫폼을 통해 3~9세까지 유아동은 물론 2040세대 부모와의 디지털 접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기기와 함께 성장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사로잡겠다는 목표다.

새롭게 바뀐 아이들나라는 △아이가 직접 참여하는 양방향 콘텐츠 1만여편을 포함한 총 5만여편의 콘텐츠 △1200개의 세분화된 메타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 △한 달간의 사용이력 기반의 아이 성장 리포트가 특징이다.

우선 OTT로 개편한 후, '화상독서', '터치북' 등 인터렉티브 기능을 적용한 신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아이별 최적의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추천해주는 '매일 배움 학습, 나의 보물섬' 서비스나 아이의 변화를 기록하는 '우리 아이 성장 리포트'도 제공한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CO(전무)는 "현장에서 많은 부모들과 인터뷰를 해본 결과 아이가 콘텐츠를 그냥 시청하는 것보다 흥미를 가지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양방향 콘텐츠가 풍부하길 바란다는 등 여러 니즈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의견을 듣고 서비스를 개선해나가고 완성도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7년까지 가입자 100만명 달성 목표

LG유플러스는 2027년까지 아이들나라 국내외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2023~2024년까지는 국내 시장에 집중해 가입자를 모으고, 2025년부터는 동남아 등 글로벌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월 구독료가 2만5000원으로 가격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박 전무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양질의 콘텐츠에 대해서는 가격에 대한 큰 허들이 없었다"면서도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이들나라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후 이용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OS는 이날부터 이용이 가능하며, iOS 버전은 11월 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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