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올레핀 MFC 준공…"창사 이래 최대투자"

뉴시스       2022.11.11 10:16   수정 : 2022.11.11 10:16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기존 석유화학 시설 대비 비용경쟁력…연간 탄소배출 7.6만t 저감

허세홍 사장 "사업 다각화와 성장성을 동시에 이루는 중요한 전환점"

[서울=뉴시스] 전남 여수2공장 인근에 위치한 MFC 전경 (사진=GS칼텍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GS칼텍스가 창사 이래 최대 투자 금액인 2조7000억원을 투자한 올레핀 생산시설(MFC시설· Mixed Feed Cracker)을 통해 종합에너지기업 도약에 나선다.

GS칼텍스는 전남 여수2공장 인근에 위치한 MFC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을 비롯해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GS그룹 및 쉐브론 주요 경영층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GS칼텍스는 MFC시설 준공을 통해 연간 에틸렌 75만t, 폴리에틸렌 50만t, 프로필렌 41만t, 혼합C4유분 24만t, 열분해가솔린 41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GS칼텍스는 MFC시설과 기존 생산설비와의 연계 운영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다른 석유화학사 대비 경쟁력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규 석유화학 제품군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비정유 및 정유 사업 간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FC 시설은 나프타를 원료로 투입하는 석유화학사의 나프타분해시설(NCC)과는 달리 나프타는 물론 정유 공정에서 생산되는 액화석유가스(LPG), 석유정제가스 등 다양한 유분을 원료로 투입할 수 있다. 나프타 및 석유정제가스를 원료로 활용해 수소도 부가적으로 생산할 수 있어, 기존 석유정제공정의 수소 생산을 대체해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MFC시설은 단위별 국내 최대인 연 15만t 규모 가열로가 총 5기 설치돼 있다. 국내 석유화학사 가열로 평균의 2배 수준이다. 또 최초 투자를 최소화하면서 지하배관 및 주요 장치를 추가 건설해 향후 공장 증설을 대비한 것이 특징이다. 추후 연 100만t 이상 수준으로 증산이 용이하도록 설계에 미리 반영했다.

GS칼텍스는 MFC시설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제품인 에틸렌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우선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MFC시설과 연계된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정을 설치했다. 고밀도 폴리에틸렌 공정 또한 단위별 국내 최대인 연 50만t이 적용됐다.


(출처=뉴시스/NEWSIS)


고밀도 폴리에틸렌은 일상 생활에 쓰는 비닐, 용기 등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으로 활용하며 관련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다. GS칼텍스의 기존 사업인 폴리프로필렌과의 연계성이 있어 시장 신규 진입이 용이한 편이며 향후 다양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으로 사업 확장성도 기대하고 있다.

허세홍 사장은 "향후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적극 추진해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 경쟁력을 갖춰 나가게 될 것"이라며 "GS칼텍스는 정유사업에 더해 석유화학사업, 친환경에너지, 자원 재활용까지 포괄하는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dazzli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