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G20 정상회의 한국정부 대표단에 정책제안문 전달
파이낸셜뉴스
2022.11.14 07:48
수정 : 2022.11.14 07: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월드비전이 오는 15일 열리는 ‘제17회 G20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한국정부 대표단에 정책제안문을 전달했다.
월드비전은 전세계 가장 취약한 아동들이 빈곤과 불평등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국제적인 지원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에 전달한 정책제안문을 통해 심화된 식량위기가 해결되기를 기대하며 크게 2가지 과제를 제언했다.
이에 월드비전은 G20 정상들이 마테라 선언에 담긴 약속들을 재점검하고, 구체적 목표 수립 및 실질적인 이행을 촉구했다. 또 식량위기를 아동의 위기로 인식하고, 아동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기아는 아동의 생명을 위협할 뿐 아니라, 교육에도 치명적 영향을 미치고, 조혼∙아동노동∙무장단체 동원 등 극심한 폭력에 노출될 위험성도 있어 식량위기는 곧 아동 위기라고 말할 수 있다. 이에 월드비전은 식량위기가 아동에게 미치는 복합적인 영향까지 고려해 G20 정상들이 식량위기 대응에 있어 아동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아동보호 접근 및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사상 최악의 인도적 위기 속 국제적 연대가 절실한 시점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21세기에 기아로 특히 어린 생명을 잃는다는 것은 인류의 비극이자 도덕적 실패로 기록될 것이다. 이에 국제사회 내 경제 및 규모 측면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갖는 G20이 식량위기 속 아동들의 생명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한국 정부가 G20 내에서 강력한 리더십과 영향력을 발휘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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