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악재 속출했지만 中 10명 중 1.5명 주식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2.11.14 16:20
수정 : 2022.11.14 16:20기사원문
향후 시장 전망은 증권사 엇갈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인구 10명 중 1.5명은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로코로나 봉쇄 정책 강화와 부동산 시장 냉각, 글로벌 경기둔화, 시진핑 3기 출범 불확실성 등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신규 투자자 증가율은 둔화됐다.
14일 증권시보 등 중국 매체는 중국 결산 최신 데이터를 인용, 올해 10월 말까지 중국 주식 투자자 수가 모두 2억1000만명(이미 개설된 A, B주 포함)을 돌파했다고 보도했다.
10월 신규 투자자는 80만 2900명으로 전월대비 22.09% 감소했다. 국경절 연휴(1~7일) 기간 동안 거래일수가 줄면서 투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실거래일수가 16일에 그친 것에 비해선 시장의 강인함을 보여준 것이라고 증권시보는 주장했다.
1~10월 신규 투자자 수는 1304만명 늘었다. 1년 전과 견줘 22.9% 줄어든 수치다.
중국에서 투자자 수가 2억명을 돌파한 시점은 올해 2월이다. 연중 최고점을 기록한 달은 230만 2000명의 3월로 집계됐다. 3월은 전통적으로 투자 활성화 시기다. 코로나19 팬데믹 시작점인 2020년을 제외하고 2016년부터 비슷했다.
증권시보는 이를 투자 정서의 회복이라고 판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 매체에 “이 같은 데이터는 시장 정서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역사를 돌이켜보면 신규 투자자가 하락하는 시기도 중장기 투자에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나 증권 전문가들의 판단은 엇갈린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 둔화 등을 언급하며 반등 기회로 보면서도 당분간 시장이 요동칠 것이라는 의견이 상존하고 있다.
화안증권은 “미국 CPI 증가율은 둔화되고 미 통화긴축에 대한 시장 우려는 완화되는 등 글로벌 자본시장의 분위기는 회복되고 있다”면서 “A주 주변 제약이 약화되거나 제거되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중신증권도 “방역정책 조정, 외부 유동성 변곡점 확인, 미국 중간선거가 끝나면서 시장은 상승하기 쉽고 하락하긴 어려운 상태”라며 정부 정책 시행 후 수혜가 뚜렷한 코로나19 관련 백신, 소비 의료기기, 의약품, 양질의 부동산 개발업자, 가전 등의 품목에 중점을 둘 것으로 권고했다.
반면 노무라동방국제증권은 전통적인 고배당 저평가 등 위험회피대상 항목 외에 전력, 의약, 전자, 식품 등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에 주목했다.
서부증권 역시 “중기적으로 시장은 큰 박스권의 저점에 다가서고 있으나 단기적으로 너무 빠른 수정은 시장 변동성을 증가시킬 것”이라며 “해외 시장은 여전히 큰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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