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김건희, 정보기관원인가…정상외교에 어울리는 행보 해야"

뉴스1       2022.11.15 08:29   수정 : 2022.11.15 08:29기사원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8월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여정 담화' 관련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 하고 있다. (공동취재)/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방문 일정을 두고 "정상들의 배우자 간 외교도 중요한 외교인데 그런 외교는 안 하고 독자적으로 캄보디아 현지 방문을 주로 하는 것은 좀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현지에 언론을 전혀 대동하지 않고 비밀 행보를 하고 그 결과를 사진으로 내놓는 게 이미지 정치를 하는 것도, 이미지 외교를 하는 것도 아니고 영부인이 무슨 정보기관원은 아니지 않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은 "무슨 비밀외교를 하는 것도 아니고 왜 일정을 제대로 공개하고, 언론과 함께하고 그렇게 공개적으로 하지 않는지 좀 의아할 뿐"이라며 "더 이상의 사고가 없길 바랄 뿐"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윤 의원은 최근 여야가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두고 대립하는 것을 두고는 "대립할 일이 아닌 국회의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범죄나 테러면 수사하면 되지만 158명의 생떼 같은 아이들의 목숨이 희생됐는데 그곳에 국가가 없었다"며 "수사가 이뤄지고 기소가 돼서 재판 과정에 들어가면 모든 관련자가 재판 중이기 때문에 진술을 거부할 권리가 생겨 국정조사가 불가능하다.
먼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중 한미일 정상회담을 두고는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처럼 불안한 게 요즘 국민의 생각이 아닌가 싶다"며 "한미일 3국의 공조를 확인한 것은 의미가 있겠지만 내용에선 불안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그대로 따와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주장하기 시작했다"며 "정상회담이 있기도 전에 우리나라가 외교적으로 취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다 취해버린 격이라 한미일 공조를 해나가면서 우리는 무엇을 얻었느냐는 측면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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