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낡은 버켄스탁 샌들, 2억9000만원에 팔려
뉴시스
2022.11.15 15:58
수정 : 2022.11.15 15:58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경매에서 팔린 샌들 중 가장 비싸게 팔려
잡스 발자국 남은 샌들…오랜 세월 흔적
【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고(故) 스티브 잡스가 즐겨 신었던 낡은 버켄스탁 샌들 한 켤레가 경매에서 약 2억9000만원에 팔렸다고 15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이 샌들은 여태껏 경매에 나온 샌들 중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린 것으로 기록을 세웠다.
13일, 뉴욕에서 열린 줄리앙 옥션 경매에서 잡스의 스웨이드 재질의 갈색 샌들은 기존 예상 가격이었던 6만 달러(약 7900만 원)가 아닌 21만8750달러(약 2억9000만원)에 팔렸다. 코르크와 황마로 제작된 샌들 밑창에는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스티브 잡스의 발자국이 새겨져 있다.
이 샌들은 스티브 잡스의 전 주택 관리인인 마크 셰프가 집을 정리하던 중에 쓰레기통에서 발견해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매에 앞서 회사 측은 샌들에 대해 1970~1980년대 잡스의 신발장에서 빠지지 않았던 신발로 묘사하며 많이 낡았지만 온전하다고 밝혔다.
줄리앙 옥션 경매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설립자인 대런 줄리앙은 "스티브 잡스는 그의 혁신적인 발명뿐만 아니라 기업을 이끌어갔던 방식이나 샌들을 신는 등 독보적인 패션으로 세상을 변화시켰다"고 전했다. 그는 "이렇게 잡스가 아끼던 샌들은 애플 컴퓨터를 만드는 등 잡스가 역사를 써 내려갔을 때 함께 했으며 그의 애장품이었다"고 덧붙였다.
샌들 구매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teressakim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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