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영농인과 농업의 미래 가꾼다... 딸기·토마토 수확량 일반의 2∼3배

파이낸셜뉴스       2022.11.20 19:00   수정 : 2022.11.20 19:00기사원문
[현장르포]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파이낸셜뉴스 상주(경북)=임광복 기자】 '스마트팜의 요람' 경북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20~30대 교육생 54명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미래농업의 꿈을 키우고 있다. 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고사 위기에 처한 농업이 스마트팜으로 생산성·품질 향상과 수익 증대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총사업비 1548억원이 투입된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축구장 약 60배 크기인 42.7㏊ 부지에 지난해 12월 조성됐다. 전북 김제(21㏊·사업비 995억원 투입), 경남 밀양(22㏊·902억원), 전남 고흥(33㏊·1200억원) 등 현재 운영 중인 4개 스마트팜 혁신밸리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상주 스마트팜 교육생들도 연간 1인당 2000만~3000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토마토 수익이 상대적으로 높다. 일반농가는 연간 평당 매출 10만원 수준인데 여기는 25만~30만원 선이다.

상주 스마트팜의 딸기, 토마토 등 농작물은 최고 수준으로 재배된다. 상주시 청년보육팀 정종도씨는 "딸기는 저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해 낮엔 습도 60%를 유지하고 야간엔 95% 정도까지 올려준다"며 "야간에 온도는 떨어지는 대신 낮 온도를 25도 밑으로 유지하면 딸기 당도가 올라간다. 일반농가는 당도조절이 잘 안되지만 여기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딸기, 토마토, 멜론 등은 온도·습도·이산화탄소 등이 환경에 맞춰져 농업공판장에서 최고등급으로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수확량은 딸기 등은 일반농가 대비 2배, 토마토는 3배 수준이다. 토마토, 오이는 수량 면에서 생산성이 가장 크다. 평당 연매출액 30만원 수준이 나온다. 상주 스마트팜에서 1년에 토마토 2회, 딸기 1회, 멜론·오이는 3~4회 수확이 가능하다. 상주 스마트팜은 설비시설 수준이 높아 초기 시설비는 평당 100만원 이상(일반농가는 평당 30만~40만원 선)이다. 연간 임대료는 4958㎡(1500평) 기준 200만원 정도다. 학생들은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상주 스마트팜에서 3년여 교육 및 영농을 진행한 후 수료생이 착농할 경우 시설비 5억원(땅값 제외)가량 투자해 1000평을 조성하면 연매출 2억원 안팎이 기대된다.

이건희 상주시 스마트밸리운영과장은 "향후 정부가 융자지원을 할 계획이다. 회수기간 5~6년이면 투자액을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곳에서 교육을 잘 받으면 규모에 따라 젊은 나이에 억대 연봉도 가능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농촌은 이미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심각해 노동력을 줄이고 효율성은 높이는 스마트팜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날씨가 더우면 스마트팜의 커튼이 자동으로 닫히는 등 온도를 자동조절한다. 농사를 처음 짓는 사람도 곧바로 성공할 수 있다. 스마트팜의 생육 환경의 70% 정도는 빅데이터센터에서 커버가 가능하고 나머지 30%는 경영자가 스스로 조절하면 되는 구조다.

lkbm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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