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단가 3500원까지 낮춘다
파이낸셜뉴스
2022.11.21 14:00
수정 : 2022.11.21 13:59기사원문
과기정통부, 탄소중립 기술혁신 전략로드맵 발표
수소공급·CCUS·무탄소전력공급·친환경자동차 등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탄소중립 사회로 나가기 위해 2050년 수소공급을 연간 2790만톤까지 확대하고, 2030년까지 수소 1㎏ 공급가격을 3500원으로 낮출 수 있는 기술을 확보키로 했다. 또한 2030년까지 석탄발전에서 최대 50%까지 석탄을 암모니아로 대체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친환경차 450만대 보급을 위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와 초급속 충전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전략로드맵은 그동안 논문이나 특허 중심의 연구개발(R&D)을 벗어나 명확한 임무와 목표를 설정한 것"이라며, "단계별로 획득한 기술이 후속 개발로 현장에 적용돼 실제 탄소중립 기술의 현장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2050년까지 국내 수소 생산 역량을 연간 2790만톤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다. 구체적으로 물에서 수소를 만들어내는 수전해시스템을 2025년 2㎿급, 2028년 10㎿급, 2028년 이후 100㎿급 이상으로 개발해 실증한다. 여기에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고내구성 핵심 소재·부품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3년까지 R&D 예산 3345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또 이산화탄소 포집 역량을 2025년 연 7만톤, 2030년 연 400만톤, 그이후에는 연 1000만톤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50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1500만톤 저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2040년까지 이산화탄소를 다른 원료로 바꾸거나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 기술로 가격 경쟁력을 기존 시장가 대비 100%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이산화탄소 배출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발전분야에 무탄소 전력공급 기술을 개발한다. 우선 2030년까지 석탄 대신 암모니아로 대체하는 암모니아 혼소발전 기술을 개발해 전체 발전의 3.6%까지 확대키로 했다. 또한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소로 대체하는 기술을 확보해 2028년에는 실증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친환경자동차를 2030년까지 450만대 보급하기 위한 배터리, 충전 핵심기술을 국산화한다. 이를 위해 2030년 전까지 리튬-황, 리튬금속 전지 등 차세대 전지 차량 실증을 완료하고, 2026년까지 배터리 화재 억제 기술을 개발한다. 또 충전시간을 3분의 1로 단축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기술을 2025년까지 국산화한다는 방침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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