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원, '김 여사 조명 사용' 주장한 장경태 의원 고발
파이낸셜뉴스
2022.11.22 11:15
수정 : 2022.11.22 11:15기사원문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 최고위원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며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장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 회의에서 "외신과 전문가들은 김 여사의 사진을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서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 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했다.
관련해 이 시의원은 "사실 확인 없이 아니면 말고식으로 김 여사를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로 공격한 것은 끔찍한 마녀사냥이자 극악무도한 인격 말살 범죄"라며 "사회적 파급력이 매우 큰 국회의원이 실체를 알 수 없는 익명의 온라인 게시글을 인용했다는 점에서 매우 무책임하고 수준을 의심케 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배우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헌법상 보호받을 최소한의 인권과 인격이 있다"며 "정체불명의 게시글을 사실 확인 없이 단정해 기정사실인 양 공격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고 비열한 인신공격 범죄"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여사 팬클럽 '건사랑'과 또 다른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장 최고위원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냈다. 대통령실 역시 명예훼손 혐의의 형사고발 또는 손해배상 청구 등 별도의 법적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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