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오염, 반려동물 아토피피부염에도 악영향

뉴시스       2022.11.24 14:40   수정 : 2022.11.24 14:40기사원문

기사내용 요약

연구재단, 전남대 수의과대학서 시험 통해 확인

반려동물 아토피피부염 새 예방법 제시, 국제학술지 게재

[대전=뉴시스] 아토피 피부염 반려견이 거주하는 실내 PM2.5 과 PM10의 농도가 대조군에 비해 높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실내 공기오염이 반려견의 아토피피부염이 발생시키고 증상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김하정 교수 연구팀이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아토피피부염에 유해 실내 환경이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사람의 아토피피부염과 실내 공기오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들은 일부 보고됐으나 사람과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반려동물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연구팀은 전남대학교 동물병원에 아토피피부염으로 내원한 반려견과 건강한 반려견을 대상으로 실내 환경조사(설문), 피부상태 임상 증상, 혈액 내 알레르기 염증에 대한 생체 바이오마커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짐에 따라 반려견의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반려견이 자주 머무는 공간에서 48시간 동안 공기질(PM2.5, PM10, CO2, VOCs)을 측정해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그룹이 건강한 그룹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면서 "농도가 높을수록 아토피 증상이 높게 나타나는 것도 알 수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실내 미세먼지 농도는 실내 벽면의 눈에 보이는 곰팡이의 존재여부와 상관성을 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알레르기(Allergy)'에 지난 9월 20일 실렸다.(논문명:Effect of indoor air pollution on atopic dermatitis in dogs)

김하정 교수는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와 반려견 아토피피부염의 관련성을 입증한 결과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향후 반려동물 아토피 피부염의 새로운 예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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