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이재명, 멘붕으로 100일 기자회견 회피.. 제1야당 상황 참담"
파이낸셜뉴스
2022.12.06 12:14
수정 : 2022.12.06 12:14기사원문
"민주당 분당설까지.. 제1야당 상황 암담"
[파이낸셜뉴스] 정우택 국회부의장(청주 상당·국민의힘·5선)이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사법리스크로 멘붕(멘탈 붕괴) 상태가 돼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회피한 것이 아니냐"라며 이 대표의 자성을 촉구했다.
사법리스크로 멘붕 상태가 된 이 대표에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라며 이 대표가 사면초가 상황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정 부의장은 "이 대표의 최측근들이 잇따라 구속 기소되고 관련자들의 구체적 증언이 이어지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이 대표 사퇴론과 친명·비명 분당설까지 나오고 있다"라며 "민생을 위해 함께 일해야 할 제 1야당 상황이 암담하다"고 개탄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민주당까지 혼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대표의 100일간 행보에 대해서는 "사법방탄, 거야횡포, 민생외면, 국정태클의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정 부의장은 "민생은 외면하고 이재명 지키기에만 몰두하며 다수의석 횡포로 윤 정부 법안과 정책, 예산을 건건이 발목 잡아왔다"라며 이 대표를 향해 "국민과 역사가 두렵지 않나. 취임 100일을 지나며 스스로를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정 부의장은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시사한 노란봉투법을 '강성노조 파업조장법',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법안을 '화물연대 특혜 영구화법', 방송법 개정안을 '공영방송 장악법'이라고 규정, 거대야당이 입법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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