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직관 마크롱 '쌍따봉' 날렸다…"우승할 것"
뉴스1
2022.12.15 11:43
수정 : 2022.12.15 11:43기사원문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모로코와의 준결승전에서 2-0 승리한 데 대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고 프랑스 축구전문매체 GFFN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경기가 열린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을 직접 찾아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일일이 칭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앙투안 그리즈만, 올리비에 지루 등 선수들을 언급했다. 그리즈만은 "골을 넣진 못했지만 여전히 '훌륭한 경기'를 선보였다"고 하고, 지루에 대해선 볼을 잘 넘겨준 것 등을 구체적으로 평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차세대 선수 들에 대해서도 "미래가 밝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특히 랑달 콜로 무아니는 두 번째 골을 기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호평을 받는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경기 직관은 사실 프랑스와 모로코 양측 모두에게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번 경기는 1912~1956년 프랑스가 모로코를 지배했던 역사에 착안, 식민 종주국과 종속국 간 대결로 주목을 받던 터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모로코 대표팀의 이번 월드컵과 이번 준결승전 경기는 매우 훌륭했다"고 말했고, 그 칭찬은 진정성이 있어 보였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모로코의 이번 도전은 비록 4강에서 좌절됐지만, 여기까지 진출한 것 자체가 사상 처음 있는 일로 전 세계가 놀라워 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19일 0시 알다옌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도 직접 참석해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그는 "지금은 국민들이 그저 이 행복을 누리길 원한다"며 "오늘 밤부터 우리는 결승전 준비에 들어가고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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